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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제왕도 공주·부여의 최대 과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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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5 16: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공주시와 부여군의 최대 과제를 묻는다면 대다수가 유적지 보존 및 관광지 활성화를 꼽는다. 그 이면에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유적지에 대한 고증은 물론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시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 왕도에서 펼쳐지는 ‘백제문화유산주간’에 참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주간은 공주시를 비롯해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부여군, 익산시,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이 공동 협럭한다.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백제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더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년~660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유산주간에 공산성과 수촌리고분군 유적, 발굴현장을 탐방하고 발굴조사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산성 1500년전 백제와의 만남’, ‘수촌리고분군 열린 고고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기대를 낳고 있다. 하지만 공주시와 부여군은 여전히 큰 과제가 남아있다.

지역 성별 세대층에 따라 차이점이 있긴 하나 상당수는 아직도 경주보다 관람객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중고생들의 수학여행 대상지 1순위가 경주인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충청산업문화철도,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시급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이 계획안이 文정부 100대 과제로 선정돼 청신호가 되고 있다. 각종 현안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도하 언론의 잇달은 보도는 백제왕도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3월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착공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세종시·공주시·보령시·청양군과 협약을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서 대선주자들의 공약인 철도 건설을 가시화했다. 

민관이 한 목소리로 철도의 당위성을 알려 이번 100대 과제로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쾌거 중의 하나이다.

백제왕도의 기본골격 회복과 미래 역사고도 이미지 확보, 나아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 모색 등 백제왕도 부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백제왕도와 관련된 26건의 핵심유적을 선정하고, 2038년까지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지매입, 발굴연구, 정비복원, 홍보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140억원이 투입되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도 가속도가 예상된다. 새로운 개념의 관광수단인 수륙양용버스를 활용해 롯데 아울렛~부여 원도심을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만드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은 백마강을 활용한 이색관광상품으로 주목 받을것이다.

공주시와 부여군이 ‘찾고 머물고 다시 찾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곧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지름길이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경주와 비교되는 공주시와 부여군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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