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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백치' 선보여…관객 호기심·상상력 자극

대전예당 앙상블홀서 9월 7일~15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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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6 14:56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백치에서 미쉬킨 역을 맡은 이필모와 로고진 역을 맡은 김수현.(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백치에서 미쉬킨 역을 맡은 이필모와 로고진 역을 맡은 김수현.(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개관 15주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품격 있는 연극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9월 7일~15일까지 앙상블홀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제작연극을 선보인다.

심재찬·이성열·박근형·최용훈 등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와 함께 셰익스피어·안톤 체호프 등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명품연극 레퍼토리를 개척해온 대전예당은 올해 제작연극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서정적 작품 '백치'를 선택했다.

빼어난 외모를 가졌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미모의 여인 나스타샤와 그녀를 두고 연적이 된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남자 미쉬킨과 로고진 등 나스타샤를 둘러싼 사람들의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전개는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연극인을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얼굴도둑', '방문' 등 작품에서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 연출가 박정희는 '백치'를 통해 섬세한 심리묘사를 표현해 낼 예정이다.

각색은 2011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그게 아닌데'로 데뷔해 대학로 연극이 가야 할 좌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동아연극상·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등을 휩쓸며 연극계와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인정을 받은 이미경 작가가 맡았다.

무대디자인에는 여신동,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홍문기, 분장디자인 백지영, 음악감독 장영규가 함께 참여해 믿고 보는 제작진의 완성을 이뤘다.

출연 배우 또한 만만치 않다. 외모가 빼어난 착한 남자지만 모두를 사랑해 누구에게도 확신을 주지 못한 공작 미쉬킨 역은 이필모와 노현수가, 미모의 여주인공 나스타샤 역은 황선화, 나스타샤를 향한 사랑을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로고진 역은 김수현과 한규남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임영주·이영숙·이성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매력적인 배우들이 함께한다.

특히 올해 제작연극은 작년 국립극장과의 업무협약으로 상호 협력·지원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던 목적의 결과로 9월 대전예당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국립극장까지 연이어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대전예당 자체제작 연극과 제작진·배우 모두에게 발전과 도약이 됨과 동시에 공연장 간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작품을 만들고 교류하는 좋은 시도를 보여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연극 '백치'는 6일 오후 2시 유료회원 선구매를 시작으로 일반회원 티켓 오픈은 11일이다.

좌석정보 R석 3만원·S석 2만원. 예매처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전용콜센터(1544-1556). 중학생 14세 이상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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