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 코리아텍 학생들의 하계 기술교육봉사는 캄보디아 시엠립청소년센터 1층 로봇 교육 강의장 벽면엔 ‘3회 코리아텍 과학캠프’란 플래카드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로봇교육은 기초적인 이지로봇을 비롯 LED로봇, 배틀로봇, 레이싱로봇 등 단계별 이론과 제작 및 동작 구현 등을 내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교육, 3D모델링·포토숍 등 3개 분반으로 나누어 105명의 캄보디아 학생 모두에게 신기한 ‘꿈의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욱 소티에 청소년센터장은 “이곳엔 IT교육을 담당 선생이 2명 밖에 없는데, 한국 코리아텍에서 온 학생들은 모두가 월등한 수준의 IT 및 공학 전문가라 생각한다”며 “활동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분위기라서 캄보디아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술봉사 외에 ‘네트워크 프로젝트 기술봉사’도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전기공학전공 학생 7명은 시엠립경찰청 10개 오피스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환경구축과 더불어 시엠립 청소년센터 컴퓨터실에 인터넷 환경 설치 및 형광등 LED 교체 작업을 7일까지 실시했다.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 2명이 있다. 강응석 기술연구원(전기공학전공. 54)과 황현수 기술연구원(컴퓨터공학부. 29)이다.
4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프로젝트를 지도한 강씨는 “평상시 해오던 기술봉사 외에 전기와 인터넷을 접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 차원 높은 기술봉사를 실시해보자고 학교 측에 건의, 참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동진 학생(전기공학전공 4학년)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낙후되고 열악한 네트워크 및 사무실 공간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활동이 매우 보람되며, 향후 취업이나 해외 진출을 통한 경력개발에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코리아텍 학생들은 시엠립에 거주하는 한인이 건립하는 작은 도서관에 노트북 20대를 기증하고, 주변 청소 및 정리활동 등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