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오는 11일 전동면 소재 개미고개 ‘자유 평화의 빛’위령탑 공원에서 6·25전쟁 당시 개미고개 전투에서 사망한 美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는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를 개최한다.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봉영)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시장, 서금택 의장, 최교진 교육감, 심덕섭 보훈처차장, 美제2전투항공여단 부여단장, 보훈단체장, 합동군사대학에 재학 중인 UN군 참전국가 5개국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분향, 감사패 및 평화 사도의 메달 증정, 추모사 및 추모공연, 국제고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당시 참전했던 생존 미군용사 1명과 유가족, 美참전용사협회 임원 등 4명을 초청, 감사패를 증정한다.
시는 그동안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미국에서 방문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은 4박5일(9~13일)간 일정으로 머무르게 된다. 국립묘지 참배 및 전쟁기념관, 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정부청사와 대통령기록관, 호수공원 등 세종시의 발전상을 돌아볼 예정이다.
김장훈 복지정책과장은 “美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초청해 그분들의 희생에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보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