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지역주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퇴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산시 지곡면 이장단협의회 권혁현 회장은 10일 지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성 의원이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주민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으로 혼선을 야기 시키고 있는 성명을 발표했다.
권 회장은 “오토밸리내에 들어서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법을 다루는 국회의원이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인데 성 의원은 오히려 충남도와 환경부를 통해 갑질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모 단체에서 현 이장들이 금품수수 및 업자의 편에 서서 인허가에 관여된 것처럼 주민을 혼동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오토밸리 산업단지내에 의무시설로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 환경오염을 우려해 반대운동을 전개해 당초에 건립예정이었던 소각장을 막아내고 매립용량도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폐기물 건립에 따른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의 편익시설과 안전성을 위해 산업폐기물 업체와 협약을 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이장단에서는 어느 단체나 업체로부터 개인적 영리를 위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이장단을 음해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내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사업은 산폐장 업체인 서산EST가 2012년 토지를 매입 후 2014년 산폐장 영업구역을 ‘산단 내 지역’으로 합의해 충남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고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