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과 진천군이 유치를 놓고 경쟁을 펼치다 음성군으로 밀어준 반면 홍성군과 예산군은 내포신도시에 유치하는 것에는 뜻을 같이했으나 신도시 내 홍성지역과 예산지역은 각자의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앞서 충북 음성과 진천 두 지자체는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과 음성 중 어느 곳이 되던 힘을 모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양 군은 같은 생활권, 같은 곳에서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온 형제와 같은 사실상 같은 지자체”라며 “진천군과 음성군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후보지로 음성군 지역으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홍성과 예산은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을 통해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동유치 건의를 촉구했으나 한곳으로 밀어주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여건이 다르다. 어느 지역이 선정되던 내포신도시로 와야 된다는 것에 뜻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얼핏 보아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진천군이 음성군에게 통 큰 양보를 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령 공약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 병원으로 소방청은 이미 현지 실사를 마치고 2차 평가를 근거로 최종 후보지를 이달 중순까지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