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6개 업체를 대상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 의식 인식 현황'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1.2%가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 전반적인 중소기업 청렴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높다’는 응답이 37.6%로 ‘낮다’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직원과의 성과공유 등 상생협력을 위한 자정노력의 필요성에는 83.0%가 공감했다.
제반 여건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정부·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49.7%), ‘사회 내 청렴문화확산 정책 강화’(36.9%)를 주로 꼽아 사회 전반에 공정·청렴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한편 조직 내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은 ‘자체일상(특별) 감사제도 운영’(14.7%), ‘기업 윤리헌장 제정’(14.4%)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나 별도의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도 6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기업 청렴의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지만, 여건상 아직은 우선순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청렴 수준 제고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