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 한유영 기자 uyoung@dailycc.net
  • 승인 2018.07.1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세르누쉬 미술관·퐁피두 센터 이응노 소장 작품 29점 국내 최초 전시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전시를 기획한 마엘벨렉이 이응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전시를 기획한 마엘벨렉이 이응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이응노 미술관은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년 세르누쉬 미술관의 기획자 마엘벨렉을 초청해 프랑스인 관점에서 본 이응노 예술세계를 해석한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 없었던 프랑스 세르누쉬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의 이응노 소장 작품 29점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이응노 작품들은 전통 문인화와 서예, 일본 니홍가, 파리 화단의 앵포르멜 추상 미술 등 문화적·시대적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정체성으로만 미술사에 위치할 수 없으므로 이번 국제전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응노의 복합적·다층적인 작품세계를 부각시켜 독자성과 가치를 관람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이응노가 작가로서 여정에서 발견한 니홍가·한국 민속 예술 등 복합적인 어휘들로부터 길러 올린 영감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살펴본다.

다음은 이응노가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서 당대 새로운 화풍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파리 앵포르멜 화단 일원으로 활동하기까지 서양 미술과 조우한 방식을 되짚어보며 세 번째로 전통적 문자로부터 주제를 도출하는 작가의 취향과 1964년 설립한 파리동양미술학교를 탐색한다.

네 번째 섹션에서는 이응노에 대한 프랑스와 우리나라에서의 상반된 의식 대조, 마지막으로 1980년대 창작된 작품들에 드러나는 특성들인 1950년대 다루던 주제들과 기법들의 재등장, 광주 학살 이후 의도적으로 표현된 정치적 메세지를 만나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마엘벨렉은 "프랑스에서는 이응노라는 화가가 어쩌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프랑스 관객들을 위해 그의 작업들을 연대기로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와 소개에 중심을 뒀다면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이응노의 작업세계 내부로 들어가 깊이 있는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외국인, 학예연구사 마엘벨렉이 바라보는 이응노의 모습은 또 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