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탄둔은 '와호장룡', '영웅, 천하의 시작', '야연' 등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가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이름을 알린 그는 유네스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동서양 전통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음악으로 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다.
탄둔은 영화 '와호장룡'으로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고 2001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앨범 영화음악 부문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그로 마이어 클래식 작곡상(1998), 독일 함부르크에서 4년마다 뛰어난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바흐상(2011), 중국 음악가로는 최초로 쇼스타 코비 치상(2012)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그의 음악은 유명 오케스트라, 오페라하우스, 국제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되었고 라디오 및 TV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중국 국립 교향 음악단의 명예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5개 도시에서 투어 중인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니스 비엔날레 지휘를 맡고 있다.
제천 아시아 영화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8월 9일 제14회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내 수상자 핸드프린팅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영화 음악가들에게 제천 영화음악상을 수여해왔다.
그동안 2006년 故 신병하 음악감독을 시작으로 2007년 故 최창권, 2008년 故 전정근, 2009년 故 정성조, 2010년 김수철, 2011년 강근식, 2012년 조성우, 2013년 이동준, 2014년 조영욱, 2015년 이병우, 2016년 한재권 음악감독 등 총 11명의 음악감독들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수상자의 범위를 넓혀 '제천 아시아 영화음악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첫 번째 수상자로 일본의 영화음악가 카와이 켄지를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