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혈액 내에 전파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이 일어나는 제2군 법정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9% 이상은 가볍게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급성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3명 중 1명은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게 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 6월 29일보다 1주일가량 늦게 발령됐지만, 지난 2014년(8월 5일)이나 2015년(8월 6일) 8월 초에 비하면 경보 발령 시기가 한 달 가량 빨라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6월에 경보가 발령되며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일본뇌염이 발병하면 보존적 치료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영유아의 경우, 생후 1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한데, 생백신은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하고, 12∼24개월 간격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사백신은 생후 12∼35개월 중 1∼3차 접종 후 만 6세와 12세에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받는 등 12년 간 총 5회에 걸쳐 접종을 받으면 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매개 모기 출현이 많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지역 거주자, 동남아 등 일본뇌염 유행 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1971년 이전 출생자라면 예방접종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당진시와 논산시, 예산군 등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현황을 조사하는 등 일본뇌염 예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