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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장애인들과 공주시 탐방

‘스토리가 있는 내고장 in Gongju’프로그램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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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5 15:56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공주박물관에 도착해 탐방을 시작하기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김소당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 충남협회장)
공주박물관에 도착해 탐방을 시작하기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김소당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 충남협회장)
[충청신문 = 공주] 정영순 기자 =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는 ‘스토리가 있는 내고장 in Gongju’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아산에 이어 올해는 ‘스토리가 있는 내고장’ 프로그램을 공주시 관내 장애인에게 공주시의 숨겨진 명소를 알리자는 취지와 함께 장애인이 보고 느끼는 문화적 환경을 장애인 친화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문화교류 충남협회가 소재하고 있는 아산에서 장애인과 1대 1 맞춤형 탐방을 위한 자발적 자원봉사자 15명 및 함께 나눌 간식 등을 준비하고, 문화교류 공주협회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소망공동체의 시설이용자 15명을 동의 및 프로그램 참여를 기획해 일정을 소화했다.

주요 일정은 아산에서 출발한 자원봉사자들이 소망공동체를 찾아 장애인들을 맞이하면서 파트너쉽을 맺고 관광버스로 동행하며 말벗과 준비한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국립공주박물관, 공주 공산성, 세종시에 소재한 대통령 기록전시관 등을 탐방한 뒤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대화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쳤다.

특히 불편한 걸음걸이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탐방하는 명소 곳곳 찬송가를 부르며 함박웃음속 연신 즐거운 시간으로 진행된 가운데 포토존이 즐비했던 대통령 기념관에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자 기념촬영이 쇄도하는 풍경도 연출되고, 본인들이 아는 지난 대통령을 거론하며 역사도 되짚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헤어지기 싫은 아쉬움을 달랬다.

명소 탐방 곳곳 찬송가로 즐거워했던 지적장애인 A씨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며“가족들과 소풍 나온 기분으로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며“10월께 우리가 심고 키운 고구마 수확하며 축제하는데 (고구마도 나눠주고) 초대할테니 꼭 와달라”고 말했다.

동행했던 한 자원봉사자는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점심시간에 서로 대화하면서 나이를 묻곤 했는데 너무 해맑아서인지 분간하기 어려웠고 간혹 농담도 나누다보니 정이 들었다"며 "봉사로 참여했다는 게 부끄럽다고 느꼈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꿋꿋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삶을 잠시 보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소당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 충남협회장은 “아무런 안전사고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동행하며 행사를 마칠 수 있어 흡족하다”며“사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각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같다. 봉사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나누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오히려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나누기보다 만족하는 삶을 사는 그들과 동행하면서 내가 스스로 깨닫고 배우고 행복해지는 등 얻어가는게 많은 것 같다. 앞으로도 함께 동행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더욱 준비해 많은 사람들과 나눌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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