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류한우 단양군수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단행된 첫 인사가 충성도에 따른 ‘보은 인사’라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12일 승진 8명(4급 2명, 5급 4명, 지도관 2명) 등 총 154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두고 단양군 안팎에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지각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군청 일부 공무원들은 먼저 민선 7기 첫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가졌지만, 평소보다 10여일 가량 인사가 늦어지면서 불안한 분위기만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늦어진 인사단행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당초 일정보다 밀려 관내 각종 추진 사업의 차질을 빛을 것도 우려했다.

특히, 류한우 군수의 ‘군민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약속도 시작부터 빛이 바랬다라는 불만도 토로했다.

고질적인 기피부서의 ‘외면 인사’도 도마에 올랐다.

기피부서 일부 직원들은 “민선 7기 첫 인사에 기대를 가졌는데 결과는 이번 인사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반복한 인사인것 같다”라며 “인사권자에게 잘 보여야 그나마 나은 자리로 옮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단양군 인사팀은 ‘정당한 인사’였다고 밝혔다.

변형준 단양군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인사는 류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적절하게 배치한 인사”라며 “공직사회에서 불만 등이 나올 수 있지만, 군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 공무원노조는 이번 인사의 불만 등을 접수한 뒤, 서면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