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 공주] 정영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3일 국회로 첫 출근하면서 “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북을 통해 “청와대 대변인에서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되었음을 신고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벽밥을 해 주신 어머님께 출근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서는 마음이 만가지로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동네 입구에는 주민들이 새벽부터 봉사활동에 한창이었다. 이런 국민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첫 출근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과 충청에 큰 걱정을 드렸음에도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맞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할 국회에서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었다”며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를 강조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잘 보필하여 그야말로 국회의 계절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 실장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은 국민께서 어떤 변화의 흐름을 명령하실지 모른다.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할 것임을 밝힌다”며 2년 후 총선 출마에 대한 여운의 뜻을 비추면서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