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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이어온 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회 ‘남다른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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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5 19:0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아산] 장선화 기자 =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의과대학 학생회(회장 조용찬·남,의학과 2년)가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의 일장으로 홍성군 홍동면에 위치한 ‘문당환경농업마을’ 일대에서 여름방학을 맞이 ‘2018년 순천향의과대학 농촌체험·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대학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봉사활동’과 ‘의료봉사활동’으로 병행돼 단순 노력봉사에 그치지 않고, 농촌을 이해하고 마을주민들의 건강상태를 3일간 체크해 정확한 진단 및 진료를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조언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첫날(11일)에는 지역에서 개원해 활동 중인 이훈호 우리동네의원 원장이 ▲농촌에서 개원하게 된 계기 ▲농촌에서 의료활동이 주는 의미 ▲의료활동 중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들어보는 사전 교육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학과 20명, 간호학과 31명 등 51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위해 이 마을 ‘엠프방송’을 통해 신청을 받아 조를 편성하고, 신청한 농가를 순서로 고추, 멜론, 양배추 등의 농작물 수확과 논・밭 풀매기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곳을 찾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농가마다 1대 1 문진활동을 벌이며 마을 주민들의 기초건강 자료조사를 실시해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작업환경의학과 등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문의 의료봉사에 필요한 사전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측에는 ▲혈당측정기(10대) ▲혈압측정기(10대) ▲혈당·소변검사 스틱(각각 500개) ▲기타 소화제 등 보조약품 50인분 3일치 등을 의료물품으로 지원했다.

조용찬(22세, 남, 의학과 2학년) 의과대학 학생회장은 “농가에 도움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을 물색 중, 이곳을 찾게 됐다.”며 “참여한 학생들이 본인들의 노력으로 농촌 일손에 도움이 되고, 건강증진에도 직접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얻는 뿌듯함을 일깨워주는 활동으로 포커스를 잡았다.”고 마을 선정이유와 봉사활동에 대한 취지를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가호호 부족한 일손을 파악하는 등 업무분장에 도움을 준 백승열(37세) 마을 사무국장은 “시대가 변하면서 농촌에서 일손돕기만으로 진행됐던 예전 농활과 지금의 농활은 차이가 있다.”며 “노력봉사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농촌을 좀 더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도 마련해 미래에는 스마트 농촌에서 병원 개원 등 의료활동을 할 경우를 생각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래온(26세, 남, 본과 3학년) 학생은 “첫째 날과 둘째 날, 논밭에서 김매기 일손을 도왔다”며 “떡공장,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지만, 그에 비해 농촌 일이 훨씬 고된 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일하면서 느꼈던 통증과 어려움을 문진활동에서 집중적으로 여쭙고 진료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순천향대 의과대학장은 “의과대학 재학생 ‘봉사단’이 매년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현장을 찾아 농촌봉사와 의료봉사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며, “농촌의 현실을 바로알고 예비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함양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의과대학 봉사활동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의과대학 학생회 대표 연중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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