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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소차 보급 늘린다는데… "충전소가 없어요"

보급사업 신청하면 최대 3250만원 지원… 수소충전소 내포 1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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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6 14:39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1회 충전으로 609km를 달리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연합뉴스
1회 충전으로 609km를 달리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연합뉴스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2018년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지원금으로 보다 저렴하게 수소차를 구입한다 해도 충전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는 총 3억 2500만원을 투입, 총 1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으로 민간 보급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가 이번에 보급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넥쏘’로 1회 충전에 6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3~5분 정도다.

차량 가격은 6890만원에서 7220만원이지만 보급사업을 신청하면 정부보조금 2250만원과 도비 1000만원 총 3250만원이 지원된다.

또 수소차는 개별소비세 400만원과 취득세 200만원,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라는 점도 수소차의 매력 중 하나다.

3000만원의 넘는 지원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지만 문제는 충전이다.

도는 신청은 2018년 1월 1일 이전 충남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도민이라고 홍보했지만 도내 수소충전소는 내포신도시에 단 1곳뿐이라 내포인근주민이 아닌 이상 충전을 위해 내포신도시까지 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내포신도시 인접 지역이 아니면 최대 2시간 이상 충전을 위해 왕복해야하기 때문에 수소차가 있어도 무용지물인 셈이다.

또 전국적으로도 민간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8곳밖에 없어 장거리 운행을 갔다 자칫 계산을 잘못하면 견인차의 신세를 져야한다.

더욱이 도내 수소충전소 추가 건립 계획은 있지만 세부적인 계획이나 운영 방안도 불투명해 언제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 도민은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했지만 정작 충전소가 없는데 어떻게 타고 다니냐”며 “충전소도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보급사업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도 관계자는 “신청대상을 충남도민 이라고 열어놓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상담전화가 오면 가급적 홍성·예산지역주민 위주로 추천해 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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