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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설재해 예방은 확인 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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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6 16: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영구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사 건설안전부 부장
이영구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사 건설안전부 부장

최근 충남 예산의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교량 보수 공사와 더불어 부산의 주상복합 현장의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건설현장의 관리 능력의 부재와 시공과정의 확인이 없을 때 엄청난 사고로 직결 된다는 사실을 깨달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재해 원인을 보면 설계서 미준수, 시공의 정밀도 미준수로 밝혀졌지만 그 이면에는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근거없고 맹목적으로 근로자를 믿고 작업 과정을 확인하지 않은 결과가 중요한 사고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근로자는 현장에서 지시한 작업의 정밀도가 확보되지 않았을 때 추후 그 설비를 이용하는 누군가가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다는 확장된 인식이 없어 단순이 공사기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고 또한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라는 오랜 기간의 경험에 의존한 습관의 결과가 중요한 사고의 원인이었으며, 또한 현장소장 등 관리감독자들이 시공 과정의 세부 작업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근로자가 잘 했겠지라는 근거 없는 믿음의 결과가 많은 근로자의 생명을 잃는 사고로 연결 되었다. 

이러한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현장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안전한 현장의 확보를 위해서는 관리감독자와 근로자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작업을 지시해야 한다. 작업내용과 과정의 정밀도 확보의 중요성과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여 반드시 실행에 옮기도록 한다.

둘째, 지시는 5퍼센트 확인은 95퍼센트라는 인식으로 작업과정을 확인 또 확인한다. 특히 구조적 안전성이 필요한 작업 즉 구조물의 붕괴에 따른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작업은 반드시 관리감독자의 지시와 확인 이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현장소장은 지시 사항이 근로자에 전달 되어 실행 되는지 주기적인 확인과 피드백이 필요하다.

셋째, 끊임없는 안전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의식 개선과 관리감독자의 위험을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건설현장의 특성상 일체의 모든 과정을 관리감독을 할 수 없는 바,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통한 불안전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토록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하고 관리감독자들은 일상적인 것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문제의식으로 위험을 보는 능력과 개선을 통해 현장의 위험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

넷째,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의식이 필요하다. 현장소장은 등 관리감독자들은 고집스럽게 기본과 원칙을 소중히 지키고, 더불어 생명존중을 핵심가치로 삼아 현장내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공사 발주자, 시공사, 감리자 등 건설관계자들은 설계서에 따른 시공 정밀도 확보를 생명처럼 여기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현장관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세종시에서 화재로 인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해가 발생했다. 끊임없이 건설재해가 발생해야 하는지 매우 안타깝다. 건설재해예방을 위한 우리 모두의 지혜가 요구된다.

이영구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사 건설안전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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