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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우 단양군수 ‘인구정책’ 실효성 논란… 단양 3만명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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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7 15:35
  • 기자명 By. 정연환 기자
단양군청 전경
단양군청 전경

 

[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단양군 인구 ‘3만 명 선’이 붕괴될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단양군 인구는 도내 꼴찌이며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한우 단양군수의 ‘인구정책’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단양군 전체 인구는 3만 215명이며 2016년 3만 503명, 2015년 3만 761명, 2014년 3만 948명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유소년 인구 역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0명 감소하고 있으며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4년 7708명에서 지난해 말 816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마디로 유소년 인구와 생산 가능한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인구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3만 명 선’ 붕괴 위기에 따른 일부 지역민들은 류한우 단양군수의 ‘실효성 없는 인구정책’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동안 류한우 단양군수는 누적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고 자랑해왔다.

그러나 외부 관광객 유치에만 신경썼지 ‘집안 인구 늘리기’는 사실상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단양군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말로만 대책을 세우지 말고 현실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대책을 세워 인구절벽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말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류 군수 재임기간인 4년 동안 군 인구는 계속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류 군수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첫 당선된 이후, 단양군 인구는 해마다 200여 명 안팎으로 줄고 있다.

결국 군은 ‘3만 인구’ 사수를 선언했지만 3만 인구 붕괴는 현실화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말쯤이면 3만 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양군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군은 각종 인구정책을 쏟아냈지만 마땅히 인구를 늘리겠다는 특별한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군의 인구증가 정책은 일자리 창출 등 대부분 다른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본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은 인근 지역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겠다며 ‘군립 임대아파트 건립’ 카드를 첫 번째 인구증가 정책으로 내놨다.

그러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마다 임대아파트 유지비용은 15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 실·과별로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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