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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청 방한객 최하위, 콘텐츠개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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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7 15: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 충청권을 방문하는 외래 방한객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도하 언론의 보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전시가 이와관련해 내년을 ‘지역관광 도약의 계기’로 삼고 본격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 이면에는 공주 부여 익산을 연결하는 백제유적지와 국내 최대의 금산 인삼시장이라는 이른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충청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광산업은 고용창출은 물론 새로운 인구유입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해당 지자체마다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과제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동기부여가 제시돼야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예컨대 세계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이슈는 다름아닌 동물의 낙원ㆍ자연의 청순미를 꼽는다. ‘세계 관광객의 넋을 빼앗다’는 세계언론의 찬사를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충청권의 백제도읍지와 금산 인삼시장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동기부여의 차원에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대전시가 정부의 ‘지역관광 거점도시’ 시책에 맞춰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지역 관광의 도약계기로 삼아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최근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외국 관광객의 ‘서울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조성,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관광 서비스품질 향상 등 주요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외래 방한객이 찾는 비중이 1.7%에 그치고 있다.

충남 1.3%, 충북 0.9%, 세종 0.4% 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유성관광특구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관광특수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 원인으로 낙후된 온천시설과 콘텐츠 연계 부족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논란이되고 있는 유성 리베라호텔에 이은 잇단 호텔폐업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가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오는 2019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 목표에 나선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충청권 전체가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청호와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 시티투어 확대, ‘유성온천축제’, ‘계족산 맨발축제’등을 연결하는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대전은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수요 확대가 그 어느 곳보다 유리한 지역이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관광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이다.

관광은 흔히 주거지로부터 목적지까지의 이동, 체재, 활동, 그리고 주거지로의 귀환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합현상의 총체이다. 이중 풍부한 관광자원과 쾌적한시설, 관광업체, 관광지 선전홍보조직 등이 주요한 흡인력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관광지선전, 홍보조직은 민간부문의 협회이든 공적인 관광기구이든 이른바 관광수요를 연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감안할 때 대전지역은 향후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성온천지를 중심으로 인근 부여 공주지역의 백제왕도유적지, 전국 최대의 금산 인삼시장을 연계하는 관광수요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물론 이같은 관광체계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화를 겨냥한 적극적인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외래 방한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지역 특유의 콘텐츠 발굴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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