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무려 2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2~3초만 졸음운전을 해도 100여m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졸음을 참지 못한 운전자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 앞 차량과 충돌하거나 차선을 넘어 대형사고를 유발하기 십상이다.
졸음운전을 하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주행 중인 속도 그대로 사고가 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봄철이 아니라 여름휴가 시즌 이라고 한다.
6월 하순과 8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각각 249건과 245건으로 3월의 210건보다 30건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2016년의 경우 한 해 동안 국내에서 2445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 98명이 사망하고 4899명이 부상 했다.
여름철에 졸음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운행 전날의 무리한 과음과 과로, 체력저하와 수면부족 및 수면 질의 저하, 만성피로, 식사 후의 식곤증 등 졸음운전의 일반적인 원인과 함께, 무더운 날씨에 따른 차량 내 장시간 에어컨 가동이 여름철 졸음운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여름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내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고 최소한 2시간 마다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심한 피로감이 찾아오면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약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 한바와 같이 조금이라도 졸음이 올 경우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 잠시라도 쉬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 이라고 생각한다.
방준호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