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 언어 재능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13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파키스탄어 5개 이중언어 실력을 뽐내었다.
학생들은 부모님 모국의 문화 소개, 이중언어 학습 경험담, 학생들의 꿈과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
특히 올 4월에 파키스탄에서 중도 입국한 금산초 백아민 학생은 파키스탄어뿐 아니라 한국어도 매우 유창하여 관중들을 놀라게 하였다.
백아민 학생은 자신이 한국을 떠나 아버지의 나라,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때 한국인 어머니가 1500여권의 한국 동화책을 가지고 가서 항상 자신이 한국 사람임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 어머님의 덕택이라며 “파키스탄과 한국 두 나라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두 나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금산교육지원청 이희천 교육장은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은 금산 지역에서 학생들의 미래가 곧 금산의 미래라며 이중언어 재능을 살리어 부모님의 나라와 우리나라와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재목이 되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하였다.
이번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은 이중언어 의사소통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세계시민으로서의 발판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