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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효문화 중심도시’ 미래 밝힐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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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18 18:56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구민회관 건립… 서대전 주차문제 해결 · 원도심 활성화
오월드-보문산과 함께 체류형 관광벨트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쇠퇴한 옛 충남도청 뒷길에 독립운동가 거리로 활력을

“사람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더욱 매진할 것”

대담 = 정완영 부국장

● 세 번째 취임하신 소감은
25만 구민 여러분들께서 더 열심히 일하라고 제게 기회를 다시 주셨다. 감사하다.
항상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선거 때에 약속드린 대로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이 되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

● 지난 8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중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10년 민선5기 중구청장에 당선되어 보니 대전시청과 같은 관공서 이전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 등 당시 우리 중구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주민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원도심활성화 사업을 차근차근 시작했고 이제 그 8년의 성과가 조금씩 보이는 듯하다.
먼저 기업유치팀을 구성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공실률을 21%에서 14.8%로 낮췄고, 둥지 내몰림 방지 위한 임대료 안정협약을 맺었다.
대전시 자치구로서는 처음으로 빈집정비를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32채, 올해는 12채를 예정하고 있다.
‘효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이기주의 등 정신적 가치가 결여되어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바른 인성함양과 도덕적 가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효는 단순히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상과 가치가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효 가치를 구정의 핵심 어젠다로 삼고 ‘효문화중심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그리고 족보박물관을 ‘효! 월드’로 명명하고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뿌리와 함께 효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효문화뿌리축제를 통해 효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 민선7기 구정 목표와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민선 7기에서도 지금까지처럼 원도심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이어나갈 것이다.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도시재생 사업, 중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으로 옛 중구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며 구민회관 건립과 뿌리공원2단지 조성,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등으로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4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 
또한 어르신이 살기 편안한 도시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로 그리고 오래됐지만 깨끗한 도시로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 

●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중구는 1000석 이상의 공간이 없다. 약 960석 규모의 구 시민회관이 지금 예술가의 집으로 바뀌면서 현재 150석 규모의 공간만이 남아있다.
그래서 서대전시민회관 야외 음악당에 120억원, 1000석 규모의 구민회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명칭은 서대전커뮤니티센터로, 이는 몇 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대전시에 건의했던 사항이다.
그동안 공원이 소유권 소송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28일 소송이 종결됐고, 지난 1월 3일 소유권이 대전시로 이전돼 이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대전시에서 서대전광장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구민회관 지하 1~2층에 몇백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 서대전역과 지하철이 있는 역세권과 인근 상권에서 필요한 주차공간 문제가 해결되어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남도청 뒷길에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조성 중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해진 구 충남도청 뒷길 일원에 49억 7000만원의 사업비로 기반시설(가로등, CCTV, 경관조명), 어린이 공원시설과 도로정비 등이 이번 10월까지 만들어지며 주차장(약 40면)은 홍보관과 연계해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길에 우리 민족의 역사를 입히려 한다. 구 충남도청이 일제 강점기의 총독부가 사용했던 건물로 억압의 상징이었다.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가 깃든 건물입니다. 일제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만들어 독립운동가의 길을 만들고자 한다. 독립운동가 거리가 완성되면 이 지역 상권과 문화예술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 계획은
연간 150만명이 찾는 뿌리공원이 문중에서의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 요청과 늘어나는 관람객으로 포화상태가 되어 우리 중구에서는 제2뿌리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 유스호스텔, 가족놀이터, 산책로 등을 만들어 인근 오월드, 보문산공원 등과 함께 체류형 광역관광벨트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 뿌리공원과 오월드, 보문산을 잇는 곤돌라 설치도 시에 요청해서 대전의 관광명소를 만들겠다.
특히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국가용역계획 거점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대전·세종·충청 사업 중 유일하게 통과해 최근엔 국비확보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다녀왔다.
대전시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자치분권이 강조되고 있다. 현실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며 또 중앙과 기초, 광역과 기초간의 역할 분배 등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지방정부라고 그 명칭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으로의 권력과 재정이 광역자치단체는 산하 기초자치단체로 인사권과 재정이 먼저 이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방분권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권한과 재원을 합리적으로 나누어 중앙정부는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국가 미래를 위하여 일하고 지방정부는 지역과 주민에게 밀접한 문제들을 책임지고 해결해 가면서 중앙과 지방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 중구만의 특색과 차별화된 콘텐츠는 
우리 중구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효월드와 효문화뿌리축제다. 효문화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0~70년대 우리 부모님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셨고, 지금은 대한민국이 물질적으로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질서는 흐트러지고 물질만능주의로 도덕적 가치는 해이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회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효문화중심도시를 시작하고 효문화뿌리축제를 매년 개최했다.
나의 뿌리를 알고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뿌리축제의 목적이다.
우리는 이제 먹을 것이 없어 고민하지 않는다. 미래 중구의 비전을 생각해야 한다.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 필요한데 ‘효문화’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다.
이런 인문학적 정책이 높은 미래가치로 평가받아 미래 우리 중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 야구장 신축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1964년에 지어진 한밭야구장은 현재 1만 3000석 규모로 그동안 수차례 증·개축이 이뤄졌지만, 2만석이 넘는 다른 지역 야구장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좁은 통로와 시설노후와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주차장 부족으로 인근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다행히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금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야구장 신축 공약을 제시했고, 공약 이행을 위해 대전시에서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야구장 신축 조성 용역비 2억을 제출한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야구장 건설계획과 운영계획, 주변 환경 영향과 야구장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지금 시에서는 새 야구장을 2만 2000석 규모로 문화, 예술, 공연과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을 계획 중에 있는데 이곳을 처음부터 돔 모양의 야구장으로 설계한다면 주차문제와 소음문제, 또한 날씨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구민들에게 당부 한 말씀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가 개막된 이후 중구에서 3선 당선이라는 성공과 역대 최다 득표(65.1%)의 영예를 안게 됐지만 또한 마음 한 켠이 무겁다.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즉시 개선하고 실천하는 정직한 행정으로 사람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 약속드렸던 공약사업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힘이 부족할 때 구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면 우리 중구가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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