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위기와 인구절벽 시대에 대비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도와 교육청, 도의회가 손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양승조 도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유병국 의장은 19일 덕산고등학교 학생회의실에 학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무상교육,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지철 교육감과 양승조 도지사가 공통으로 공약한 부분 중에서 저 출산 위기와 인구 절벽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유병국 의장이 참여해 완벽한 3자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의회-교육청간 3자간 공동으로 무상교육 실시,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 교육협력사업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데 합의했다.
업무 협약에 따른 주요 협력 분야는 ▲3대 무상교육(고교 무상교육, 고교 무상급식, 무상교복) ▲마을교육지원센터 설치 ▲행복교육지구 및 농촌체험 현장학습 확대를 통한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공기청정기 설치 확대 ▲지방교육재정 확충 등이며 향후 교육 협력 사업 공동 추진과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충남도·충남도의회는 이 협약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05명, 출생아 수는 35만80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올해 출산율은 1.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충남의 미래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형 아기수당 지급을 서두르고, 직장 연합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인구절벽,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데는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의 교육재정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