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중구 대흥동 도시공사 본사에서 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을 논의했다.
이날 분양가 심사위원회는 분양가 상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상한선과 확정 분양가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날인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대전에 분양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를 보면 탄방동 2구역 재건축 단지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둔산’이 1188만원, '복수센트럴자이' 960만원, 서대전 코아루 써밋 950만∼990만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820만원이었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을 훨씬 넘기는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기는 사실상 역부족인 수준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지난 2011년 분양했던 도안신도시 5블록 ‘트리풀시티’의 경우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상한선을 3.3㎡당 866만 3000원으로 결정했고, 실제 도시공사는 상한선과 사실상 같은 866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지역 내 주택분양시장을 분석하면 “최근 들어 올라간 집값이 또 다시 새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 시킨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분양권 전매는 필연적으로 거품 수요를 일으켜 거품 가격을 형성하고 분양가 인상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대전도시공사는 도안 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전날인 24일 분양가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분양가 때문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