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약해진 가운데, 전세가격 하락폭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6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02% 올랐다. 세종으로의 인구유출 등으로 전반적 보합세이나 상대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서구(0.09%)에서 방학이사수요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올랐다.
입지여건이 양호한 종촌동, 소담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정부규제정책 등 여파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로 0.54% 하락했다. 전주대비 하락폭은 축소됐으나 전국 최고수준의 하락률을 이어갔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내렸으나, 하락폭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8% 떨어졌다.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서산시(-0.79%), 천안 동남구(-0.26%), 아산시(-0.24%)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충북지역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9%, 0.14% 내렸다.
매매가는 지역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전세가격도 세종 등 인접지역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하락세가 지속 되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정부규제 정책 등 영향으로 충청지역 아파트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대전을 제외하고 세종, 충남과 충북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