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둘째 주 기록한 연중 최고치(1610.1원)를 넘어서면서 2015년 이래 최고 수준의 가격이다.
국제유가 혼조세로 당분간 국내 제품가격도 강보합세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7원 오른 리터(ℓ)당 1611.6원을 기록, 3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도 전주대비 1.8원 상승한 리터당 1412.6원으로 연중 최고치다. 등유 역시 1.6원 오른 리터당 942.7원을 보였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21일 현재 리터당 1606.25원으로, 최저가는 1534원(유성구 계림주유소), 최고가는 1998원(서구)으로 조사됐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13.66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45원(동부농협주유소), 최고가는 1699원이다.
충남지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12.39원으로, 최저가는 1535원(천안 비타민, 쌍용대로, SK에너지 중부주유소)이며, 최고가는 1829원(당진)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16.24원으로, 충청지역서 가장 높았다.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37원 (충주농협주유소), 가장 비싼 가격은 1819원(청주)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8원 오른 1588.8원, 경유는 2.0원 상승한 1390.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6원 오른 1628.4원, 경유는 1.7원 상승한 1429.2원을 보였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1.2원 상승한 1696.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5.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87.1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6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OPEC 등 산유국과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로 하락했으며, IEA의 OPEC 잉여생산능력 감소 전망 등의 상승요인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유가의 수급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