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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도관 자살 시도는 기획된 연출(?)

천안교도소, 자살 시도 유서 ‘거짓’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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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22 14:3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자살시도 교도관, 천안교도소 진면목 밝히기 위해 3자 대면 불사하겠다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본보의 ‘천안교도관, 집단 괴롭힘 자살 시도’ 보도에 천안교도소가 ‘교도관의 기획된 연출’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천안교도소 언론담당자는 “억울한 사실을 대통령과 모든 국민께 알리기 위해 직장인 교도소 내에서 스스로 목을 매 죽는다”는 정상규 교위의 자살 시도와 유서에 대해 정면으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것.

‘천안교도소의 입장’이란 7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통해 “자살소동을 벌인 교도관 A씨(53·7급)는 징계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계획적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강압적인 폭탄주로 인한 실명주장은 형사고소로 무혐의 종결처리 됐으며 다른 직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교도관 A씨가 준비한 수필 ‘교도소 25시’ 출판과 관련, 천안교도소는 도서출간 중단 종용은커녕 제지시킬 이유도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교도관 A씨의 고소행위에 대해 교도소에서는 관여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징계에 따른 것은 교도관 A씨의 기물파손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청와대 및 국회 앞 1인 시위, 흉기 소지 및 자해 난동, 인터넷 등의 허위사실 게시 등에 따른다는 것.

이 같은 혐의로 지난 4월 30일 성실의무·품위유지 위반에 대해 법무부 보통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것.

어머니 임종 시 못 가게 혼을 빼는가 하면 문상은 안가니 어떠냐는 등의 집단따돌림은 상식적으로 납득 할 수 없는 교도관 A씨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 간부의 모욕적인 발언과 교도소장의 진급을 위한 휴일 음악제 개최로 직원들을 소집했다는데 대해 터무니없는 모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07년부터 해 마다 전국교도관음악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음악제는 전국 교도관들의 축제로 올해 천안에서 최초로 개최돼 교도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언론담당자는 “지역 향토 교도관들이 천안교도소를 좌지우지하는 등 교도소가 교도관의 직장이 아닌 악마들의 소굴이라는 표현에 대해 법무부 천안교도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 등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살소동을 벌인 교도관 A씨는 “3자 대면까지 불사해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만든 천안교도소의 추악한 진면목을 밝히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급사회인 교도소는 나에게 악마와 같은 모욕을 일삼았다”며 “30년 3개월 동안 근무한 천안교도소는 1년 전, 처벌받은 사항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나게 다시 적용시키는가 하면 하지도 않은 일들을 만들어 연금도 못 찾아가게 중징계를 적용시켜 압박과 공포감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천안교도소는 외지에서 온 교도관은 힘든 곳으로 근무지를 배정했다. 나도 예외 없이 모두가 회피하는 징벌사동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 상중에도 넋이 나간 나에게 직원들 문상 아무도 안갈 건데 기분이 어떠냐고 조롱하던 간부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이모(53·7급) 천안교도소 교도관이 선친 산소에서 목숨을 끊었으며 같은 달 52살 미결수 수용자가 화장실에서 목매 병원에 옮겼지만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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