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23일 열린 제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2015년 7월부터 현재까지 시비 5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센터가 창업이나 일자리 창출 실적은 매우 저조하고 투자 유치 또한 보잘 것 없다”며 “설립부터 현재까지 투자 유치가 25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이런 상황인데도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법인으로 센터장의 임면권이 중기부 장관에게 있어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한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게 센터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따졌다.

윤 의원은 직원의 연봉이 세종시 산하기관인 교통공사, 문화재단 등에 비해 적지 않은데 센터장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의 직원이 모두 교체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이에 최길성 센터장은 “자발적 이직과 계약 종료 시점과 맞물려 일시적으로 이직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직률이 높다보니 조직이 불안정해서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윤 의원은 최 센터장이 중소기업벤처부와 세종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받은 감사 내용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센터장은 관용차량을 개인적인 용도로 41회에 걸쳐 6082㎞ 사용해 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60여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비교 견적도 하지 않고 대부분 수의계약을 해 중기부 감사관실이 이를 법률을 위반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센터장이 장관급에 해당하는 해외 출장비로 퇴직자 1명과 민간인 1명에게 숙박비와 식비, 항공료 등 600여 만원을 제공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발언대로 불러 세운 윤 의원은“센터 이전 비용으로 9억원이나 되는 추경 예산을 지원해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며 “센터를 해체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세종시의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기업 지원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종합적인 기업 활동 지원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