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봉명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영화 관람비와 간식 등을 후원하고 봉명동 행복키움지원단원들이 차량을 지원해 마련됐다.

이날 관람한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워왔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를 보신 후 한 어르신은 “몸도 좋질 않아 집에서 적적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과 영화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승성 주민자치위원장은 “무더운 여름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시며 더위를 이겨내시라고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어르신들 반응이 좋아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전했다.

심영섭 단장은 “영화를 보면서 함께 웃고 눈물 흘리는 어르신들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명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독거어르신 생일잔치, 밑반찬 배달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