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한밭대 송하영 총장이 4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이임했다.
송하영(63) 총장은 별도의 이임식을 갖지 않고 이임 전 우리 지역 산·학·연·관 및 언론 등 각계를 찾아다니며 임기동안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에는 교내 각 부서를 다니며 교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이임식을 대신했다.
지난 2014년 7월 25일 임기를 시작한 송 총장은 4년 동안 한밭대를 우리 지역 중심 국립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총장은 '기본을 바로 세워 세상의 변화를 이끈다'는 대학의 사명과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대학'이라는 대학비전 2027을 선포하고 한밭대 구성원들의 마음과 뜻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한밭대는 최근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을 비롯해 우리 지역 유일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선정, 대전지역 최고의 사업비를 수주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3년 연속 선정된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등 정부의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또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밭 품들이봉사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벽화그리기, 농촌봉사활동,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어르신 장수사진 선물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송 총장은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4일 전체 교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2014년 7월 25일부터 오늘까지 많이 부족한 이 사람을 만나서 믿고 도와주신 한밭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4년이 참 빠르게 지났고 그동안 한밭대는 분명히 변화했으며 특히 교직원들의 마음과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기에 앞으로 한밭대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교수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교 100주년의 위대한 한밭대학교와 우리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애써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7대 국립 한밭대 총장의 임기를 마친 송하영 총장은 평교수로서 강단에 복귀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앞서 한밭대는 지난 4월 선거를 통해 차기 총장임용후보자로 최병욱(56)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와 유병로(59)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각각 총장 1순위와 2순위로 선출했으며 이번달 말 신임총장이 확정·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