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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령머드축제 세계인 호평,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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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26 16:2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성공적인 보령머드 축제에 대한 도하언론의 논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온몸에 진흙을 칠하고 온몸으로 이를 즐긴다는 이곳만의 특이한 색채가 눈길을 끈다.

바로 이것이 세계인들에게 적중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폐막된 보령머드축제에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08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유료축제장 이용객은 지난해 3만3172명보다 3905명 많은 3만7077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해 갯벌 흙을 소재로 한 머드축제가 세계인의 주목속에 ‘관광보령’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그 이면에는 바로 이 진흙이 효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은지 이미 오래다.

이 진흙에는 천연 미네랄이 함유돼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는 과학적 연구가 입증되면서 그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축제인 ‘스페인 토마토’를 벤치마킹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는 세계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보고 싶은 축제, 가장 매력적인 축제로 꼽힌다. 먹는 토마토를 온몸에 바르고 던지며 흥겹게 노는 것 자체가 축제다.

보령의 머드축제 역시 진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남녀노소가 진흙탕에 뒹굴면서 한데 뒤엉켜 온몸으로 교감한다.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해방감과 짜릿함을 얻는다. 바로 이것이 성공축제의 비결이다. 

우리는 매번 보령머드 축제를 통해 한 가지 교훈을 얻는다. 

축제는 이른바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반시설 확충이 중요하다. 

진정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양질의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더욱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이다.

그 첫 번째가 숙박 및 관광시설 확충이다.

보령시 대명리조트조성사업 착공안도 그중의 하나이다.

충청권은 천안 단양에 이어 3번째이다.

대명리조트의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지만 ‘서천·보령 관광유통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 핵심은 숙박 요식 지역특산품을 망라한 구체적인 ‘관광보령’ 전략수립을 의미한다.

그동안 단순히 경관 제공에만 그쳤던 관광보령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해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 7000억 원을 들여 호텔과 콘도미니엄, 컨벤션, 아쿠아월드, 승마장, 키즈파크 등 2253실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서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리조트를 건설한다.

그 파급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고용창출 4만3000명, 생산유발 2조4723억 원, 부가가치 1조3069억 원, 세수 1265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의 허브구축이 기대된다.

이는 서천군과의 공조 아래 추진되고있는 지역 거점 관광지와 숙박·요식업소, 지역특산품을 한데 아우르는 휴대폰 앱 개발, 각종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통합이용권 할인판매 및 예약, 결제시스템 도입 추진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숙박업, 요식업, 관광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관광시너지를 최대 창출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다.

관건은 그 중심에 보령머드축제가 자리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세계인축제와 연계한 ‘관광보령’의 패러다임 전환에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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