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새 출발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개헌 통한 행정수도 시민 뜻 모아 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7.26 17:38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헌정사 최초의 행정수도 건설… 홍보 지속 전개
전통문화 계승 · 향토산업 발전…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목표
합의제 통한 민주적 선진 의회 운영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3기 세종시의회 전반기 책임자로서 의정활동을 이끌어나가게 된 서금택 의장(65)이 1·2대 의회가 추진해온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 거기에서 나온 결론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의장상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 취임 소감
먼저 때 이른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온열질환으로 인명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제3대 세종시의회는 제50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따라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민선 3기 세종시정의 슬로건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처럼 세종시의회 역시 낮은 자세로 민의를 경청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세종시민 여러분들과 동료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가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39년의 오랜 공직경험과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살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영광이지만 재선의원이자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초선의원에 당선이 되고 제일 먼저 손을 댄 것이 몇십 년 동안 지역의 민원으로 남아있던 역전인근의 연탄공장 이전이었다. 의회 내에서 5분 발언,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노력하는 한편, 국토부 철도공사 석탄 공사 감사원 등을 쫓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해 결국 업체가 폐업하고 청춘 조치원사업으로 이곳 일대가 깨끗하게 정비됐다.

또 전동면에 있는 박팽년 세거지 정비, 교동APT 재건축 문제를 해결 등이 힘들었지만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보람을 느끼게 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추진해온 조치원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어린이 도서관 건립, 충령탑 이전 등이 재선으로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제3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둘 사안은
지난 7월 2일 개원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민선 3기 세종시의회 역시 초대와 2대 의회가 추진해온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종시의회는 헌정사 최초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해 여론 형성과 확대를 주도해나가겠다. 또한 행정수도 개헌과 관련된 사안 등의 의제 설정과 의견 교류를 통해 행정수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려나가겠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한뜻으로 동행해주신다면, 행정수도를 향한 꿈은 빠른 시일 내 실현될 것이다.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정치의 성숙도 이뤄내겠다. 세종시 출범 이후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 일부 전라권과 경상권까지 다양한 정치·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출범 6년 만에 인구 30만 명을 넘어서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세종시 내부의 개발 격차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읍·면·동 단위의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향토 산업 등을 발전시켜 지역 간 유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이를 기반으로 세종시 전역이 고루 성장해서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이자 상징도시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지방분권 정치의 합의제를 통한 민주적 의회 운영으로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선진 의회를 구현하겠다. 시 집행부에 대한 시의적절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균형 있는 의정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 대부분 초선의원이라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걱정하는 소리가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얼마 전 제3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기초 소양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의정연수를 다녀왔다. 예산안 심사 기법이나 조례·동의안 처리 과정 등을 듣는 전문가들의 강의 시간과 더불어 의원들 간 소통 및 화합의 자리는 결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의정연수를 통해 의원들은 더 나은 의정활동의 발판을 마련했으리라 확신한다.

3대 의원들 상당수는 특정 분야에 해박한 전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행정 전문가부터 의료보건 전문가와 여성정책 전문가, 그리고 입법 분야 전문가와 세종시 지역 전문가까지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전문가적 식견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여건이 주어지는 대로 대화와 토론의 장은 물론, 연구모임과 추가 의정연수 등을 추진해나겠다. 

● 지방의회의 독립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방의회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의회가 진정한 독립성을 가지고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없다. 저를 포함한 많은 지방의회 의장들은 의회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도입 등을 주장해왔다. 

물론, 이러한 변화와 쇄신이 한꺼번에 추진될 수는 없을 것이다.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지방의회 독립성에 대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지방의회의 독립성은 의회 내부적인 목소리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전문가가 동석한 시민 공청회 등을 열어 의회 독립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시민 사회와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지역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구상은
먼저 신도심과 구도심이라는 용어 자체가 세종시 지역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구도심 또는 원도심이라고 표현했던 지역을 읍·면·동지역으로 표현해 세종시를 구분 짓는 사고방식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균형과 화합의 정치로 세종시 지역 내 유기적인 상생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심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읍·면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세종시가 지역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잇는 행복도시로 조성된다면 지역 격차 해소는 물론,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 자치경찰제에 대한 견해는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의 맥락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의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경찰권이 공정성과 공익성을 잃지 않도록 견제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

의회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통해 자치경찰제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예방책과 대응책 등 정책 대안들을 시의적절하게 만들어나가겠다. 

● 공무원 복지에 대해 인색하다는 여론이 있다. 견해는
직원 복지에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 기능직 공무원은 7급이 정년인데 6급으로 상향 조정하겠다. 또, 정년을 앞두고 해외연수를 보내주던 게 있었다. 그게 세종시가 되면서 없어졌다. 개인적으로는 꼭 부활하고 싶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의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

지방자치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과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때 세종시는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