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전 4076가구, 세종 3882가구, 충남 8663가구, 충북 1만599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충청지역의 하반기 입주물량 총 3만2617가구 중 절반에 육박하는 물량이 충북에 집중되어 있다. 또 이중 대부분은 청주(1만319가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주요 입주예정 단지를 보면 대전에서는 이달부터 동구 판암동 ‘판암역 삼정그린코아’ 1단지 124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또 세종에서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 1015가구가 8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10월에 천안시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 ‘천안시티자이’ 1646가구가 입주한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수요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분양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대전의 경우 지난 5월 말 기준 182가구로 1년 전(395가구)보다 감소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반면 충남은 지난 5월 말 기준 2863가구로 1년 전(1022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충북 역시 준공 후 미분양물량 1년 전 556가구에서 지난 5월 말 1304가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한 입주물량으로 전셋값 약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거품이 빠지는 등 급매물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