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악방송의 ‘국악산책’ 금요일 진행자 목원대학교 최혜진 교수의 사회로 풀어내는 이번 공개방송은 중고제의 맥을 잇는 소리꾼과 중고제 판소리의 부활에 기여한 소리꾼들이 출연해 중고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배연형 판소리학회 회장의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중고제 판소리의 발자취와 이동백 명창이 남긴 다양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고, 이동백, 정광수의 계보를 잇고 있는 판소리학당 당주 박성환의 소리로 정통 중고제 판소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소리꾼 이규호와 락&판 대표 이효덕의 ‘이동백 춘향가 LP음반 복원 시연’을 통해 중고제 판소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어법과 창법의 매력을 전해줄 예정이다.
이날 만날 수 있는 중고제 판소리는 판소리학당 당주 박성환의 소리로 ‘적벽가 중 삼고초려대목’을 비롯, 이효덕의 소리로 ‘춘향가 중 적성가부터 춘향집 가르키는 대목까지’, 또 이규호의 소리로 춘향가 중 ‘춘향집 건너가는 대목부터 박석고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충남문화재단, 서천군, 국창이동백중고제판소리선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공개방송 외에 서천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는 제6회 국창 이동백, 김창룡 선양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의 본선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준비돼 있다.
신현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전국악방송과의 협력을 통해 “중고제를 비롯해 국악분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담론의 장을 형성해 복원과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쉽게 만날 수 없는 판소리 ‘중고제’를 전하는 대전국악방송 국악산책 공개방송 '충청의 소리, 중고제'는 다음달 10일 금요일 오전 9시 국악산책(대전)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대전국악방송 라디오 주파수 90.5Mhz 또는 국악방송 홈페이지(http://www.gugakfm.co.kr)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