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 세종시 새마을회 지부회장은 30일 읍면동 협의회장, 부녀회장, 문고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월례회의를 주재하고 3개월여 만에 사임을 표명했다.
앞서 중앙회는 후보자격을 문제 삼아 선거 연기를 요청했으나 세종시 새마을회는 중앙회의 지시를 나 몰라라 무시하고 선거를 강행했다.
당시 김은기 전 지부회장과 황인산 전 협의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황 전 회장은 중앙회의 지시에 따라 후보를 사퇴, 김 전회장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제3대 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중앙회는 상급 기관의 지시를 묵살한 세종시 새마을회에 대해 회장으로 인정 할 수 없다며 승인신청을 보류했다. 이 과정에서 골이 깊어지면서 중앙회가 지원, 업무를 맡아보던 사무처장 A씨가 사표를 재출, 사무처장까지 공석 중이다.
중앙회의 의견을 대의원들에게 통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며 엇박자를 냈던 세종시 새마을회는 결국 잘못된 전례만 남긴 채 원점에서 다시 지부회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다 선거를 앞두고 성추행 의혹으로 맞고소 까지 이루어지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 향후 법적인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