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악경연대회는 한밭예술가무단과 목원대 음악대학 국악과가 주최·주관하며 국악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국의 재능 있는 국악 신예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일반부·학생부·신인부로 나눠 각각 관악·현악 등 기악, 판소리·가야금병창·경기서도민요 등 성악, 장구를 포함한 고법 부문으로 치러진다. 단, 신인부 기악부문은 관악·현악 구분 없이 심사한다.
일반부 종합대상은 대전시장상, 일반부 대상은 대전시의회의장상, 학생부 종합대상은 대전시교육감상, 학생부 대상은 목원대 총장상, 신인부 대상은 한밭전통예술협회 이사장상이 수여되며 시상금은 총 1200여 만원이다.
입상자 중 특전 대상자는 11월에 미국 워싱턴·뉴욕·보스톤 등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태백 대회장(목원대 국악과 교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주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통음악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고제(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 판소리)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균형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회 전날인 3일 오후에는 '남도 음악의 맥'을 주제로 김정민 명창과 고수 김청만 명인의 판소리 '흥보가' 등 국악계의 내노라하는 명창과 명인 다수가 참여한 공연이 열려 전야제 흥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