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소아병동에 생일축하 노래와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31일은 유나의 돌, 첫 번째 생일이다.
유나는 선천적으로 장이 짧은 ‘단장증후군’으로, 지난 3월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이때문에 유나는 병원에서 첫 생일을 맞았다.
이 소식을 접한 소아병동 의료진들은 유나 엄마와 함께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돌상부터 시작해 풍선, 코르사주 장식 등 잔치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이다.
비록 조촐했지만 병실에 모인 의료진들은 유나의 가족, 친지들과 함께 유나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돌잔치의 가장 큰 이벤트인 ‘돌잡이’도 함께했다.
엄마 조희영씨는 “언제나 해맑게 웃어주는 유나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유나의 기쁜 날을 함께 축하해주신 소아병동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