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1시 24분 ‘조카가 신진대교에서 자살할 우려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한 근흥파출소 경찰관은 다리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119구조대와 해양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 후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갔으나 오지 말라며 격하게 저항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남성의 팔을 붙잡고 온 힘을 다해 떨어지지 않게 남성의 몸을 감싸 안았다. 가까스로 난간에서 끌어올린 뒤에도 격렬하게 저항하는 남성을 진정시킨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하였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경찰관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다. 구조된 남성분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