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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산단 화재진압 초기대응 돋보여… 옆 건물 화재 확산 막아

2일 화재 공장 인근서 폐사된 물고기 수백여 마리 발견… 공장 유해화학물질 유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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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02 16:0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지난 1일 제천시 왕암동 제3산단 공장 화재
지난 1일 제천시 왕암동 제3산단 공장 화재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무더운 날씨 속에 발생한 제천시 왕암동 산업단지 화재 초기대응 대처가 돋보였다는 여론이다.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후 7시 37분께 발생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제천 소방서는 신고를 받은 인근 지역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 동원령을 내리고 펌프차 10대 등 장비 25대와 120여 명의 소방대원을 화재 현장에 투입하는 대처를 보였다.

제천시 역시 비상령을 내리고 의용소방대, 보건소 및 본청 직원 등 100여 명을 긴급 투입하고 만약에 있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이상천 제천시장이 직접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 및 혹시 모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소방당국에 요청하고 무더위 속에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과 시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소방당국 역시 초기 화재 진압에 전력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옆 건물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은 총력을 펼쳤다.

이로 인해 초기 진화에 성공하며 다행히 옆 건물 화재 확산을 막았다.

현장에 출동한 한 의용소방대원은 "소방대원들이 옆 건물 화재 확산을 막기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압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유독성 인화물질에 불이 옮겨 붙으며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시간 여만에 큰 불길을 잡고 화재 발생 2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9시 54분에 진화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이던 소방관 1명이 탈진해 긴급 호송되기도 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공장 2곳의 조립식 패널 건물 3개 동 1520㎡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억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화재는 공장 패널 내부에 보관하던 고체 폐기물에서 자연발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발생 하루가 지난 2일 화재현장 인근 미당천에서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화학약품 유출등으로 인한 하천오염이 의심되고 있다.

죽은 물고기 발견 지점은 화재 발생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1km 지점이다.

이 공장의 화학약품이 소화수에 섞여 방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독극물이 미당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추정돼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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