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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술은 치나치면 오히려 독(毒)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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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02 17: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방준호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방준호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하여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술 마시는 이른바 “편술족” 이 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근무를 하면서 항상 만나는 사람들, 항상 하는 일, 항상 접하는 것이 술과 술에 취한 사람, 술에 취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특히 술에 의한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술이라는 것이 적당히 마시면 일상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 윤활유 작용을 한다. 각박한 삶에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어주는 아주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벗어난 술은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 더 나아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지만, 술이 깨고 나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취자 신고는 참 다양하다. 택시를 타서도 행패를 부리고, 술집에서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건다. 지나가다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사람들과 싸우기도 하고, 길에 설치된 조형물이나 간판을 부수기도 한다. 그러다가 지구대로 동행되어 와서도 경찰관을 때리기도 하고 기물을 부수기도 한다. 술에 취한 이런 행동들은 자신도 모르게 범죄가 되고, 또 그들은 그날 밤 일로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은 내일이 되어서 후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역시나 그들은 다음날 후회를 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술을 통제하지 않고 마신 결과는 가혹하다.

최근에는 미성년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자주 접한다. 너무 안타깝다. 다음날 술이 깨서 자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함을 후회하며, 용서를 구해도 그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뒷날 술이 깨서 찾아오는 그들은 전날의 모습과 전혀 다른, 아주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술 때문에 그런 일이라고 후회를 하지만 결과를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무더운 여름 술 때문에 한순간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술의 단맛과 쓴맛을 잘 조절해서 사람들이 즐거운 술을 마시기를 필자는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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