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폭염을 준재난으로 대비하며 주민건강과 안전관리를 위한 추가 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무더위쉼터는 현재 133개에서 21곳을 추가해 확대 지정운영하고,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 사전수요조사 결과 맞춤형 냉방용품으로 선풍기 145대, 쿨매트 74개, 대자리 38개를 지원했다.
또 노후된 에어컨 42대를 교체해 더욱 시원한 쉼터를 만들 예정이다.
주민센터와 보건소, 구청 민원실 등 관공서 무더위쉼터는 평일과 주말 오후 9시까지 열 계획이다.
대전평생학습관부터 으능정이거리까지 중교로에 수조 분수 등 수경시설 12곳을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하철 유출수를 냉방자원으로 활용해 보행자 더위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늘이 없는 주요 도로변에 설치한 8개 그늘막쉼터가 보행자 열기 해소에 반응이 좋아 1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설개선뿐 아니라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행정에도 집중하고 있다. 쪽방촌 거주민과 노숙인이 많은 혹서기 취약지역을 찾아 근처 무더위쉼터를 알려주고 안부를 묻고, 농축산분야 피해예방을 위한홍보에 구 관계자가 연일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315명의 재난도우미가 폭염 특보시 일평균 350건의 방문과 1,100여건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무더위쉼터 이용을 권하고 있다. 건설 현장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폭염특보 발효시 근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주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폭염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갑 중구청장은 휴가 중에도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