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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산군수 읍면순방 ‘소통’ 강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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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07 16: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6일부터 5일간의 첫 읍면순방에 나선 문정우 금산군수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주 핵심과제는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일이다.

이번 읍면순방은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민선7기 군정추진 방향과 의지를 피력하고 이때 제기된 각종 민원 및 기발한 아이디어는 군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해 지역 현안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키 위한 일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과 화합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역할에 따라 지역현안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읍면순방에 앞서 지역의 현안문제 해소를 위한 문 군수의 광폭행보가 지역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충남지사 독대에 이은 국회 방문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문 군수는 지난 1일 인삼산업 및 지역현안,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이명수 국회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 군수는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의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 규정’ 개정으로 인한 백삼시장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약사법 개정을 건의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에 따른 인삼산업의 문제점과 함께 안정화 대책을 주문했다. 또 엑스포광장 공원 조성, 약초 꽃길 및 등산로 조성, 인삼약초시장 관광특화거리 조성 등 명품 관광도시 조성 등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핵심과제는 국회와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금산군이 인삼 및 관광도시로서의 자리매김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문 군수는 이번 읍면순방을 통해 그간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안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상호 소통(疏通)은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는 단어 중의 하나이다. 

소통(疏通, communication)의 어원은 ‘공통되는(common)’ 그리고 ‘나누다(share)’라는 뜻의 라틴어 ‘communicare’다. 

동의보감에는 ‘통즉불통(痛卽不通), 불통즉통(不痛卽通)'이라는 말이 나온다. 

막힌 곳을 통(痛)하게 해 주면 통증이 없어지고, 막혀서 통(痛)하지 아니하면 통증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는 사람의 육체적 건강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금산군정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안 없는 군정은 방향성을 잃고 지역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군정운영에 큰 힘을 발휘한다. 공동체를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소통부재로 인해 고립되고 분열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정부와 충남도, 그리고 지역현안을 다루는 지자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정부와 충남도 그리고 금산군에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군수의 읍면순방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나도 소통이고 둘도 소통이다.

이 소통의 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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