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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더 나은 미래, 통일 대한민국

09. 충남통일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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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08 18: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2018 탈북학생 진로 • 문화체험캠프
2018 탈북학생 진로 • 문화체험캠프

 

통일 미래 함께 꿈꾸고 만들어 가요
교수 학습자료 개발 · 탈북학생 교육 지원… “평화통일, 교사가 제대로 알고 가르쳐야죠”

[충청신문] 지정임 기자 = Ⅰ. 연구회 소개
충남통일교육연구회는 중ㆍ고등학교에서 바람직한 학교통일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며 주로 통일교육 관련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교사 동아리로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2000년대 이후 북한이탈주민이 급증하고 탈북자들의 안정적 정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북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연구회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게 됐다. 연구회 초기에는 교원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의 필요성 및 바람직한 학교통일교육 사례 등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하거나 자료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이와 함께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문화 체험을 통한 한국사회 이해와 적응을 중점 활동 방향으로 설정, 여름 및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역사유적지 현장체험, 스키 캠프, 문화체험 활동 등을 전개하며 실천적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및 교육지원에 힘쓰며 현재까지 연구회 교사와 탈북 선배 대학생 멘토, 새롭게 연구회에 합류한 탈북학생들이 서로 진솔한 교감과 배려를 통해 깊은 유대감과 상호이해의 정신으로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가고 있다. 또한 연구회 회원들이 탈북학생 후원회를 조직, 대학에 진학한 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들의 안정적 학교생활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는 별도로 도교육청과 연계해 학교통일교육 역량강화 지원 사업, 통일교육 연구학교 컨설팅, 학교통일교육 교수․학습 자료 제작 활동 등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본 연구회의 가장 큰 자랑은 오랫동안 연구회를 운영해온 운영진과 탈북 학생들이 서로 관계를 지속하며 자연스레 형성된 인간애라 할 수 있다. 연구회를 처음 시작할 무렵 중학생으로 처음 만난 학생들이 이제는 어엿한 20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사회인으로, 대학교 졸업반으로 성장해 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활동마다 선배 멘토로 참가, 탈북이라는 같은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탈북 학생들이 갖고 있는 정서적 어려움과 학교 및 사회생활 적응의 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그 결과 후배 탈북학생들이 각종 활동에 참가를 망설이다가도 한 번 참가한 이후에는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존중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음 행사, 또 다음 행사에도 계속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구회 내에서 성별, 학년별 지역별 모둠을 형성하여 서로 간에 결속력과 단결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Ⅱ. 주요 활동 사례
가. 통일교육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공유
통일교육의 성공은 다른 누구보다 실제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통일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학교 통일교육은 대부분 도덕교과가 전담이 되어 통일교육주간에 통일글짓기 대회, 통일 포스터 대회 등 문예대회와 통일안보강연 등의 제한된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를 내면화하는 실질적 통일교육 진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학교 통일교육의 개선을 위해 본 연구회에서는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덕교과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역사 등 다양한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과별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했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이해와 바람직한 접근방법에 대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선 학교현장의 교사들의 통일교육 관련 지도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통일교육원, 충남도의회 등 외부기관과 연계한 통일교육 간담회,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통일교육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나. 탈북학생 적응 정착 지원 활동
탈북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것은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그들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소개라든가 학교 생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들의 입장과 처지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들어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의 존재여부다. 이를 위해 본 연구회에서는 연구회 교사와 탈북 선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모둠을 편성, 각종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서로 간에 많은 대화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탈북 학생 정서지원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별ㆍ학교급별 멘토 활동을 통해 대상 학생들과 보다 깊이 있고 친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전체 활동 시에는 함께 어울리며 학교급별 및 성별을 아우르며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탈북 학생들이 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방학기간을 이용해 탈북학생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여러 역사ㆍ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현장체험학습을 전개, 학생들이 다른 일반 한국학생들처럼 우리 사회에 대한 다양한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 결과 연구회 활동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탈북학생들이 연구회 진행의 캠프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이고 있다. 

다. 탈북학생 진로․직업캠프 개최 및 진학 지원
과거 10%를 넘던 탈북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멘토링 지원활동이 활성화된 2010년대 이후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탈북학생들 지도의 방향은 진로교육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본 연구회의 다년간 경험에서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평소 학교나 사회생활에 더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탈북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직업과 진학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학기 중에는 진로심리검사 및 직업 흥미도검사 등의 심리검사를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잠재성과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학 기간에는 진로․직업캠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사회의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적성과 소질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스스로 설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 중에는 고등학교 학생을, 2학기 중에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교와 고등학교 입시 상담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이 보다 의미 있고 신중한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라. 학력 증진 지원 활동
탈북학생들이나 그 학부모들과 상담을 해보면 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역시 성적문제이다. 많은 탈북학생들이 실제 자신들의 나이보다 1~2살 정도 학령을 낮춰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낯선 한국 학교의 수업내용을 따라가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본 연구회에서는 색동다리 수업연구회(초등 중심 탈북학생 수업연구회), 한국교육개발원 탈북학생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교과별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를 보급하며 탈북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올해에는 실제 학교현장에 탈북학생과 한국의 일반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배울 수 있는 통합형 교수․학습 과정안을 만들어 가는데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해가고 있다.

Ⅲ. 향후 추진계획
연구회에서는 앞으로도 학교 통일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급별로 여러 교과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통일교육 교수․학습자료를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한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연수나 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나누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련 연수 참여 등을 통해 개인 연구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교과의 신규 회원을 영입하는 등 연구회의 저변 확대해 갈 것이다. 
이외에도 충남도내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 심리 상담과 학교생활 상담, 진학상담뿐만 아니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그들이 지치고 힘들 때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로서의 역할에 최우선을 두며, 이를 위해 현재 대상 학생들 및 선배 탈북학생들과의 지속적 교류하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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