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전용홀은 마이크·스피커 등 전자음향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공연장의 자연울림만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질을 전달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 되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충남대정심화홀 등 대전의 주요 공연장은 모두 다목적홀로 지어져 높은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그동안 받아왔다.
대전예당 아트홀은 1500석 규모의 비교적 큰 극장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공연을 위한 음향반사판이 무대 상부의 공간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무대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오페라나 뮤지컬 등의 대형 공연을 유치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평이 잦았다.
대전예당 부지에 추가로 콘서트 전용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대전예당은 개관 이후 최대 숙원인 콘서트홀 건립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특별 연주회에서는 세계 최고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대전 출생으로 5세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김다미,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춘다.
연주회 전반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협연하며 후반부에서는 정명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 98을 연주한다.
오병권 관장은 "콘서트 전용홀을 대전예당 부지에 지으면 관객층을 대전시민 뿐 아니라 충청도민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고 관광자원으로서도 훌륭한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 많이 오셔서 감동적인 공연도 감상하고 대전의 오랜 숙원인 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함께 기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042-270-8333. 좌석정보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