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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돋보기 검증' 예고

9월10일 인사청문간담회 예정…"부적격 시, 집행부에 강하게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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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13 13:33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가 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 내정자에 대한 첫 검증에 나선다.

특히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짚어볼 예정인데, 부적격한 내정자에 대해선 최종 임명권자인 허태정 시장에게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13일까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목할 것은 이번 간담회가 제8대 의회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 내정자에 대한 검증이라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검증 강도가 매우 셀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간담회 내용과 결과에 따라 '집행부 거수기'란 오명을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간담회에 나서는 복환위 소속 의원들은 내정자에 대한 돋보기 검증도 예고하고 있다.

첫 간담회인 만큼, 큰 이목이 쏠릴 것이기 때문이다. '청문회 스타'로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인 셈이다.

이종호 위원장은 "공단에 쌓인 현안을 내정자가 어떤 혜안을 갖고 풀 수 있는 지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동료 의원들과 간담회 전 사전 회의를 통해 내정자에 대한 검증 방향과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내정자의 도덕성에 주목하고 있다.

손희역 부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건 도덕성이다. 이사장 자리가 도덕성이 결여됐을 땐, 기득권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세금 체납 여부나 범죄 사실 등에 대해서 자료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본환 의원은 "시민이 (내정자를) 바라보는 관점은 똑같다"면서 "'카더라 통신'이라도 시민을 대표해서 물어볼 수 있다"고 내정자의 신상을 낱낱이 해부할 것도 예고했다.

채계순 의원도 "내정자에 대한 조사를 좀 해봐야겠지만, (첫 간담회인 만큼) 검증 수위가 높아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간담회 결과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구 의원은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법적 강제성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부적격 내정자에 대해선 부적격 보고서를 물론, 집행부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설동승 내정자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설 내정자는 시와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공단 전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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