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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2억원 훔쳐 달아난 현금수송직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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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13 17:42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 A(3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A씨를 오후 1시께 보령시 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붙잡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범행 현장인 천안으로 호송,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훔친 현금 2억원의 행방, 공범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수송차 안에 있던 현금 2억원을 미리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 달아났다.

그가 달아나는데 사용한 SM7 승용차는 지난 10일 정오께 경기 평택시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평택을 드나들었고, 범행 이틀 전부터는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두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

현금 수송업체 관계자들이 범행 발생 2시간이 넘어선 오전 11시 10분에서야 경찰에 도난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신고가 이뤄진 시간에 A씨는 이미 평택 한 골목에 차량을 주차하고, 옷까지 갈아입고서 달아난 지 1시간이나 지난 때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경위, 목적 등을 수사한 후 절도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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