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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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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15 18:52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충남에 ‘가칭 3·1평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선조들은 36년, 그 치욕의 시간을 견디며 피와 땀과 눈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다”라며 “73년 전 우리가 맞은 광복은 현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열들이 모든 것을 바쳐 이룩하고자 했던 조국 광복은 외세로부터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었고, 하나 된 민족의 안녕과 번영이었다”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를 완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불행히도 조국은 남북으로 분단됐고, 그 고통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압축 성장을 통해 번영은 얻었지만, 거기서 파생된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는 것이 양 지사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분단의 벽을 넘어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을 “진정한 의미의 광복,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계기로 삼아 나아가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이뤄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양 지사의 판단이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미완의 광복 완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위기 극복을 통한 사회적 통합과 발전’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지금의 출산율이라면 2100년 대한민국 인구는 2468만 명으로 줄어들고, 2500년이면 33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라며 ▲전국 출산율 1.05명 ▲충남 고령화율 17.1% ▲10개 시·군 초고령사회 진입 ▲전국 노인 빈곤율 49.6% ▲OECD 자살률 1위 불명예 등 우리 사회가 처한 심각한 위기 상황을 열거했다.

양 지사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라는 3대 위기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독립운동을 하시던 애국지사의 심정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특히 내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도민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3·1운동은 이념과 계급, 지역을 초월한 전 민족적 항일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응답한 민족사적 단결의 상징”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우리 충남에서 3·1운동 그 때의 감동과 민족적 단결을 다시금 되살려 내겠다”고 말했다.

3·1 평화운동 기념관을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3·1운동의 성지인 충남에 건립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광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가치와 동력을 충남이 앞장서 준비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뜻이다.

3·1평화운동 기념관 건립은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3·1운동과 같이, 지역의 주인인 도민이 주체가 되어 3·1평화운동의 기념비적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복안이다.

양 지사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3·1평화운동의 정신은 분단 극복을 위한 남북 공동의 인식과 실천을 높이고, 사회적 위기 극복을 위한 힘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 추진이 가시화 될 3·1평화운동 기념관을 “국민적 단결과 실천의 구심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광복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발전의 원천이며,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그 바탕에는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충남도가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명예를 드높여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은 광복회원과 도민,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광복절 동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경축식 참석에 앞서 예산 충의사를 참배했으며, 경축식 이후에는 광복73주년 특별전시회와 평화통일 염원 대행진·타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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