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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정우 금산군수

“소통 · 협치 강화… 新성장동력 발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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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16 16:33
  • 기자명 By. 박수찬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민선7기 금산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정우 군수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충남도 및 중앙을 바쁘게 오가며 금산~논산간 4차선화, 약사법 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하루가 짧다. 최근 금산전통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의 호재를 기회삼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문 군수를 만나 금산발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 비전
 4대 추진목표 10대 공약 실천  
 군민참여제도로 행정 문턱 낮춰

- 민선7기 금산군정 방향은
민선7기 군정비전은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이다. 4대 추진목표로 ▲기쁨가득 문화복지 ▲활력있는 지역경제 ▲찾아오는 명품관광 ▲한걸음더 책임행정에 방점을 뒀다

이를 뒷받침할 민선7기 10대 공약사항 중점 추진과제도 정했다 ▲소통과 협치를 통한 책임행정 구현 ▲찾아오는 명품관광 ▲인재교육 기반 지원 ▲청정금산 구현 ▲문화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기반조성 ▲농업 선진화 ▲참된 복지행정 구현 ▲사회기반 확충 ▲안전금산 만들기 등이다.

행정의 책임성 확대를 위해 군민 감사관제 시행, 군민 참여 소통위원회 구성, 군민참여 제안제도 활성화, 재정정보 실시간 공개, 주민참여 예산제 구현, 주민자치회 강화 등 행정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소통과 협치를 근간으로 주민들의 군정참여 의식을 높이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열린 행정을 구현할 것이다.

수려한 산과 강, 숲을 활용한 명품관광에도 무게를 두겠다. 원골~방우리간 강변길 조성, 국립수목원 유치, 금성산 둘레길 정비, 스토리텔링 힐링코스 개발,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 수립, 오지보존 등 찾아오는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화를 유도할 것이다.
금산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은 중요하다. 중부대 상생협력 강화, 금산행복교육협의회 구성, 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 대안학교 지원, 청소년 글로벌 스쿨, 인삼약초 특성화고 육성 등 금산교육의 질적 성장을 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환경은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 환경순환형 가축분뇨 공공처리, 인공습지 설치, 산림훼손 억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환경보전 및 공익적 기능에 균형을 맞추겠다.

금산농악 특화 및 군립 농악단 설립을 추진하고, 각 마을별 예술 및 문화활동 지원에 나서겠다. 노후된 다락원 시설 및 대공연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연문화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전역 시외버스 승강장 신설, 마을택시 확대, 공영주차장 조성, 우량기업 유치 등에 힘쓰겠다. 

임산물 재배단지 육성, 깻잎지원, 농업발전기금 조성, 농업회의소 및 로컬푸드 활성화, 스마트팜 확대, 인삼약초진흥원 설립, 인삼산업법 개정, 귀농귀촌 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소규모 창업농 지원 등 금산농업의 힘을 키우겠다.

또한 장애인 복지관 건립, 치매안심센터 신축, 상하수도 및 가스보급 확대, 금산읍 서남부권 연결 순환도로 개설, 마을단위 공공 와이파이 설치, 공공성 CCTV 확대, 소하천 가꾸기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 금산전통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추진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금산전통인삼농업은 자연과학이 깃든 대표적인 농법이다. 재배지 선정부터 예정지 관리, 이식, 재배, 채굴, 가공 판매 등 전통농업 작부체계가 금산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예정지에는 섬유질 많은 활엽수 잎과 줄기, 청초를 넣은 다음15회 이상 깊이 갈아 줌으로써 토양의 입단화 및 보수력과 통기성을 높여 뿌리생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병해충은 햇빛으로 살균과 살충이 이뤄지는 것이다. 예정지관리→재배→휴경 이라는 독특한 사이클이 유지되면서 토양환경과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 ‘순환식 이동농법’과 방향과 바람의 순환을 이용한 해가림 등 ‘자연친화 농법’이 정착했다.

또한 오래 전부터 농가별로 자가채종 방식을 고수해 오면서 다양한 재래종자를 지속적으로 보유, 보전해 왔다는 것도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자연과학의 농법의 창조성, 역사성, 유통 가공의 중심지 등 가치와 전통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제3회 동북아농업유산학회(ERAHS) 국제콘퍼런스 성공개최, 세계인삼도시연맹 창립, 전문가 초청 현장 세미나 등 3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금산인삼의 인지도가 크게 격상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산전통인삼농업의 보전· 활용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인삼의 대표성을 내세워 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경쟁력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배가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나가도록 하겠다.

- 취임 직후 곧바로 충남지사와 독대를 가졌고, 국회에도 다녀왔는데 어떤 내용이 오갔는가
15년 넘도록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복수간 도로, 그리고 수년 째 거론만 돼오던 금산~논산간 도로개설 사업은 어떤 방법으로라도 가시권으로 끌어들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해 취임 후 첫걸음으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독대했다. 

대전~복수간 도로공사와 금산에서 유일하게 충남도와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이자 금산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두돼온 금산~논산간 도로 공사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고, 이제 중앙부처 및 정치권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달 초에는 인삼산업 및 지역현안,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서울로 올라가 이명수 국회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방문했다.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 규정’ 개정으로 인한 백삼시장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약사법 개정과 2019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에 따른 인삼산업법의 문제점도 설명하고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건의했다.

더불어 엑스포 광장 공원 조성, 약초꽃길 등산로 조성, 인삼약초시장 관광특화거리 조성 등 명품관광도시 조성 국비 지원도 부탁드렸다.

이명수 의원과 박수현 비서실장은 금산의 인삼산업 발전과 지역현안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다.

- 농촌 교육의 현실은 열악하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도 꼽히는데
교육 경쟁력이 바로 도시의 경쟁력이고, 훌륭한 인재 없이 금산의 밝은 미래는 기약할 수 없다.

인재 육성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금산의 100년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

이를 위해 금산교육사랑장학기금 200억 조성 및 장학사업 확대, 그리고 타지역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우선권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한 금산산업고를 인삼약초특성화고등학교로 키워 나가겠다. 우선 내년에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특성화고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해 금산인삼약초산업의 젊은 인재를 육성할 것이다.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금산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공을 들이고 있다. 금산군에서도 관광산업육성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금산은 대둔산과 금강을 중심으로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칠백의총 등으로 대표되는 충절의 문화자원과 금산농악으로 대표되는 유형무형의 문화자원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문화관광지다.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100대 명산 진악산, 서대산, 대둔산이 입지하는 등 산림자원의 잠재력도 높다.

이러한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 생태, 문화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관광도시 금산을 만들겠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상류지역인 방우리~원골간 강변길을 조성하고 스토리가 있는 자연 그대로의 둘레길과 트레킹코스를 개발해 찾아오는 관광여건을 충족시키겠다.

국립수목원 유치를 통해 금산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고,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금산의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 금산은 금강 최상류의 맑은 물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관광개발과 수질보전이라는 양면성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금산군은 금강의 상류지역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청정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의 수질 보전과 관광활성화의 문제는 금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강을 어떻게 관리 할 것인가? 금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수질 보전과 관련된 금강의 관리 측면은 금강 상류의 생태적 기능을 어떻게 회복・유지시킬지의 문제이다.

금강 상류지역은 청정자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식생 및 자연환경의 보존을 통한 생태적 가치의 지속이 중요시된다. 국가적 차원의 하천 오염원 차단대책 마련과 생태하천 복원 공동대응, 금강유역 개발행위에 대한 공동대처방안 마련 등을 통해 금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관광활성화와 관련된 금강의 활용 측면은 자연생태 자원의 체계적인 이용계획과 개발계획을 수립해 환경적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금강상류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한다. 

금강의 수질보전과 관광활성화는 금강상류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노력이 우선해야 하고 문화자원, 건강과 힐링자원의 상호 기능적 연계로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대전과의 통합 이야기가 줄곧 거론돼 왔다.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주민, 공무원, 의회, 사회단체 등 주체에 따라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공론화 과정과 더불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중요하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주민들의 불편을 겪고 있는지, 쓰레기장, 화장장 등 혐오시설의 유치문제와 관련해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고 있는지, 행정기관의 분리로 인력 및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는지 등 통합 필요성에 대한 논리와 근거가 합목적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심리적 피해의식, 혐오시설 입지, 소극적 주민참여, 갈등조정 장치 미흡 등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해소될 수 있는 갈등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통합의 효율성 및 통합성에 관한 성과를 좀 더 신중하게 연구 분석해야 하고, 전문가 집단의 의견, 선택의 권리자인 군민의 대다수 의견이 투명하게 보장돼야 한다.

군민의 삶의 질,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군민들의 대표기관인 군의회와 함께 발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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