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면 매산1리는 17일 마을 내 마찻뜰 느티나무 앞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칠성제를 지냈다.

이 마을의 수호신이라 할 수 있는 600년 된 해방 정주나무라고 부르는 느티나무는 광복 이틀 전에 일제가 무기로 쓰기 위해 베어가기로 하고 사람을 보냈으나 동네사람들이 칠성제나 지내면 베어가라고 부탁해 그날 베지 않아 살아남은 나무라고 하여 해방정주나무라고 부른다.

정산면 용두리 마을주민들도 17일 오백여년 된 느티나무에서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바라며 칠성제를 지냈으며 덕성1리와 내초리, 와촌리, 백곡2리에서는 마을의 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를 올렸다.

또한 이날 장평면 미당1리는 칠석을 맞아 미당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미륵댕이 미륵불 앞에서 마을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미륵제’를 개최했다.

한편 미당1리는 매년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날에는 모든 마을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미륵댕이 미륵불 앞에서 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 풍년농사와 마을의 화합 및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