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은 이번 개편안의 수능위주전형비율 30%이상 권고에 대해 대상이 되는 대학은 대학 전체의 17.7%(35개)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수능 영향력 확대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로 학교 현장에 문제풀이 식 수업으로 회귀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어·수학의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변경, 탐구 영역의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진로선택과목 기하/과학Ⅱ까지 포함된 수능 선택 체제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돼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부의 공정성 확보 조치인 인적사항 학부모 정보 삭제, 대입 수상경력 개수 학기당 1개 반영, 자율동아리 학년 당 1개 반영, 소논문 기재 금지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편안이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일부 개선돼 내실 있는 교실 수업과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대입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교학점제는 22학년도에 제도를 부분 도입해 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세종교육청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고교 학점제 정책 확대는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교육청은 중 단기 대응전략으로 ▲수시 중심의 대입기조 유지와 함께 정시대비 대입 지도 강화 ▲중학교까지 시행하는 진로 상담 활동에 진로진학 포함 실시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 개최(1차 8∼9월, 2차 9∼10월) ▲교사 및 전문직 대상 연수▲2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대응팀 운영 등을 내놨다.
특히, 교육청, 세종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편성 운영, 고교-대학 연계 사업, 맞춤형 상담 시스템 개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사업, 학교생활기록부 질적 개선 및 신뢰도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세종형 창의적 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두루 갖춘 세종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며“제2기에는 새로운 대입제도 대응을 넘어 새로운 교육 체제를 만들고, 미래·혁신·책임을 통한 교육 개혁으로 세종 학생들이 삶을 활짝 열도록 세종교육청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