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 서산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 어가에서 고수온에 의한 우럭 집단폐사가 일어났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천수만 해역에서 폐사한 우럭은 약 6만 마리로 피해 규모는 1억 1300만 원이다.
앞서 천수만 해역은 지난달 26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지난 6일 부터는 고수온 경보로 격상돼 발효중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천수만 지역의 우럭 집단폐사는 28℃ 해수온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발생하는데 현재 천수만 해역은 지난달 26일 평균 수온 28.2℃를 기록한 뒤 이달 초까지 26~28℃를 오가다 지난 12일 29℃를 넘어섰으며 20일 오전 28.4℃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천수만 해역의 조피볼락 양식은 총 8개 어가에서 187만 마리를 하고 있으며 숭어 등 다른 어종까지 합치면 90개 어가 3346만 마리에 달한다.
또 천수만 해역에서는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53억 원과 50억 원 규모의 양식장 고수온 피해를 입었다.